今日も

March 18 [Fri], 2016, 14:38
카오스.
뭔가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, 무언가를 결정하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 했다. 항상 이런 식이다. 요즘은 특히 더하다. 의욕이 없다. 하고 싶은 것도, 없다. 난 여전히 왜 살아 있는지 이해할 수 없고 남은 찌끄러기처럼 들러붙어 있을 뿐이다. 하지만 가끔은 이런 기분과는 전혀 다르게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느낀다. 무언가에 들썩이는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다. 그것도 한순간. 과거에 느꼈던 허전함과 굉장히 유사한 것 같다.
굴곡이야말로 인생이라고 흔히 말하지만 굴곡은 없는 편이 낫다. 폭포처럼 자유낙하하고 싶은 반면 자유낙하 후의 일이 걱정이다. '자유낙하 = 끝'을 의미한다면 깔끔하게 정리될 테지. 그런 간결하고 깔끔한 삶을 원한다. 지금의 난 잔존하는 무언가에 불과하니까, 좀 더 강하게 불타오르며 진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.
- 발견! 나의 바람.

우울한 마음은 갈 곳 없이 떠돈다. 서글픈 인생이여, 언젠 안 그랬냐만.
아무것도 없이 홀로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. 물론 가능하다. 가능할 것도 같다. 의미부여가 안 되는 것이 옥에 티랄까. 누구도 보답 없는 시간을 원하지 않는다. 보답이란 실제 하든 실제 하지 않든 무언가가 있어야 함을 뜻한다. 무언가가 없는 모든 것들은 무의미로 귀결될 것이다. 무의미를 사랑하여 모든 것에 의연할 수 있다면?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 아닐까.


마마마를 또다시 보았다. 다른 것이 보였다. 대사 하나하나, 상황 하나하나가 스몄다. 아프지만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잔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다. 돌파구는? 초월하는 것이다. 시스템이 갑갑하다면 시스템을 초월하는 삶을 선택하며 영위할 것,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자체를 부정하고 벗어나려고 할 것, 타협이 방편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. 적응을 해내는 것이 생명체의 특성이라고, 이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그래서는 탈출할 수 없다.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. 더 큰 것이 되지 않는 이상 초월할 수 있는 것도 전무하리라. 결국 확장이라는 답이 떨어진다. 확장되지 않을 것이라면 수렴을 반복하여 '무'에 가까워지는 방법이 있을까. 자신을 접고 접어서 하나의 점에서 소멸하는 이미지를 자주 떠올리곤 한다. 그와 비슷한 답인 것 같다.

해야 할 것이 산재되어 있고 움직여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.
지금은 길바닥에 널부러져 하늘을 보고 싶은 기분이다.
가능하다면 포근한 이불까지 위에 놓여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.

感傷的

March 17 [Thu], 2016, 23:52
이상을 좇고 싶은 마음과 그에 반하는 현실이 공존한다.
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조금은 무뇌아가 되고 싶은 마음도 든다.
아무 생각 없이 그냥 되는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걸 안다.
그럼에도 끝없이 생각이 퍼지는 건 왜일까.

혼자를 철저하게 추구할 수 없기 때문?
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, 주변에 대한 아무런 생각 없이 내달릴 수 있다면 현재의 이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질까. 그렇게 덧없는 것이었던가.
혼자서 내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, 나쁘지 않은데도 그 이상을 생각하게 된다.
인간은 그래서 단체를 추구하는 모양이다.

깨닫는 많은 것들은 시간이 준 선물은 아니다.
어떻게 처리하지 못하며 괴로워한 시간 만큼 진하게 새겨진 각인이다.


누구에게 말하지 않아도 좋다면 어디든 좋다, 편한 게 좋다면 그걸 좇으면 된다.
망설일 필요는 없다.

세상에 나와 있는 이유 따윈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. 아마도..
그러고 싶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그것이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손을 놓으면 그만이다.
뭘 힘들게 끙끙대고 있었던 걸까.

전하지 않아도, 언제는 내가 그렇게 했던가.

해야할 것들이 눈앞에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.
배짱을 부리는 걸까,
아니, 미련이 남은 것이다.
준비하는 순간 접어야 할 마음의 건더기가.
정은 무섭다.

まわる

November 10 [Sun], 2013, 21:06
수치스러운 일들은 항상 이어지는 것 같다.
기억조차 그것을 지우지 못한다.
수치스러운 기억만이 과거의 수치스러운 기억을 밀어낼 뿐.

수치스러움을 없애고 싶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수치스러운 일이 그 자리를 뜨는 일은 없다.
그렇다고 수치스러운 일을 지우기 위하여 또다른 수치스러운 일을 한다는 건 언어도단.
대체 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...
가끔은 그런 생각도 든다.
P R
プロフィール
  • プロフィール画像
  • ニックネーム:사나
読者になる
2016年03月
« 前の月  |  次の月 »
1 2 3 4 5
6 7 8 9 10 11 12
13 14 15 16 17 18 19
20 21 22 23 24 25 26
27 28 29 30 31
Yapme!一覧